"종교 소모임등 행정력 못미치는 곳서 집단감염 이어져"
"최근 집단감염 사례…방역 수칙 미준수 공통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방역당국의 진단검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거리 두기' 참여"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열어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쪽방촌, 고시원, 소규모 공사장, 새벽시장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어려운 곳을 미리 찾아내서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차단조치, 사각지대에 대한 방역조치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5.24 alwaysame@newspim.com |
중대본에 따르면 6월 첫 주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1일 31명, 2일 37명, 3일 48명, 4일 36명, 5일 34명, 6일 42명, 7일 52명 등 4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인 평균 1만2378회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박 1차장은 "혹시 모를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숙사, 군부대, 병원, 요양원 등에서선제적으로 전수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집단감염의 연쇄적 고리로 작용하는 사례들은 모두 방역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일상 생활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거리두기의 단계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핵심원칙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학생들의 추가 등교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오늘 135만 명의 학생들이 추가 등교를 시작하여,전국 약 595만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등굣길에 오른다"며 "등교하는 한 명 한 명의 아이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방역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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