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이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고금권역(항동, 화성, 척찬마을) 어촌종합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오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총 사업비 69억원을 투입해 어촌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의 역점 시책인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특화 자원 개발을 통해 어촌 소득 증대, 지속 발전 가능한 어촌 경제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완도 고금권역 어촌종합개발사업 종합계획도 [사진=완도군] 2020.06.04 yb2580@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고금권역 거점개발 사업은 '탱글탱글 황금빛 바다 공동체'라는 주제로 지난해부터 주민들과 함께 협력해 비교 우위 지역 자원을 발굴하는 등 치밀하게 사업 계획을 세워 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항동, 화성, 척찬마을 등 고금권역 3개 마을은 굴 생산지로 유명한 곳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굴 6차 산업화 거점 구축', '굴 폐각 자원화 및 어촌환경 개선', '세대별 공동체 및 귀어 귀촌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자립 어촌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굴 폐각 자원 순환시설을 구축하고 추위에 견디기 힘든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열악한 환경의 굴 작업장을 굴 세척기 및 샤워 시설, 휴식 공간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교체하게 된다.
또한 젊은 주부들의 어촌 마을 정착을 위한 모임 공간과 문화, 여가,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놀이 공간을 조성하며, 청년 세대 유입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청년 귀어귀촌 활력센터를 구축해 소통·교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구 공동 보관소를 설치해 권역 내 각종 그물, 어구들이 무질서하게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고, 어촌 환경 훼손의 주원인인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한 집하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어촌 인프라 구축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 선정으로 69억이라는 큰 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가 있는 어촌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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