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해 의구심 해소되길"
위성정당도 꼬집어..."급조 과정에서 정리·검증 문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의당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29일 "문제가 제기된 후 좀 더 이른 시기에 입장을 밝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국회 개원 전에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자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후 과정에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자가 국민에게 사죄하면서도 개인의 부정 등이 없었다고 말하고,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그간 제기됐던 모든 문제가 이후 투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1 leehs@newspim.com |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렇게까지 의혹이 커지는 동안 민주당이 윤 당선자 개인에게 책임을 돌려놓고 당으로서의 의혹 해소 노력에는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며 유감을 표했다.
김 대변인은 "본인들 말대로 절대 다수 의석을 획득한 여당으로서 좀 더 책임 있게 나섰어야 한다고 정의당은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윤 당선자에 대한 비판이 '위안부' 당사자인 이용수 할머니로부터 나온 것이니만큼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미래를 놓고도 더 깊은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미향 당선인이 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것과 관련해 "급조된 위성정당에 급박하게 비례대표로 출마했던 문제가 있다"고도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시민운동을 함께 했던 당사자들과의 소통 문제나 공인으로서 소명해야 할 여러 문제에 대한 정리와 검증이 차분히 이뤄지지 못했던 문제가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성찰과 복기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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