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협력 모멘텀 유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고위관리회의 화상회의에서 기업인들의 원활한 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오후 8시부터 5시간 동안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역내 협력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에서는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 흐름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인의 원활한 이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코로나19 관련 필수품 교역 촉진을 위해 각국이 무역 제한 조치를 한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주도로 설립된 디지털혁신기금에 대한 회원국들의 관심과 기여를 요청했다. 이 기금은 2018년 APEC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해 지난해 설립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경제회복을 위한 부양책 등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정보 플랫폼 구상을 구체화하고, 의료품을 포함한 필수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을 원활하게 할 구상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한 향후 회의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아태 지역 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플랫폼 마련을 추진하고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촉진 활동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함으로써,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모멘텀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