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남해군이 여성농업인의 영농참여 확대와 가사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이 효자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해군 이동면 초음마을 공동급식소를 방문한 장충남(오른쪽) 남해군수 [사진=남해군] 2020.05.28 lkk02@newspim.com |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여성농업인들의 영농 중단을 예방하고 집중 영농을 통해 농업 생산성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펴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급식시설을 구비하고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접수해 36개 마을을 선정했다.
군은 사업비 1억900만원을 들여 30명 미만 급식마을은 250만원, 30명 이상 마을에는 312만 5000원을 조리원 인건비, 부식비로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을공동급식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되면서 고현면 관당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23개 마을이 공동급식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군 담당부서에서는 직접 마을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하기, 일렬로 앉기, 생활방역 등을 안내하고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날 공동급식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장 군수는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끼니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꼭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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