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응씨배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바둑 기전이 생긴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22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바둑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2월 사무총장에 취임한 양재호 총장. [사진= 한국기원] |
이 자리에서 양재호 총장은 "국내 최대 기전 대회 발표가 곧 있을 것이다. 이후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응씨배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의 바둑 기전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른 스포츠계가 코로나19에 위기를 겪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 바둑이 선전하고 있다고도 했다. 한국기원은 감염을 막기위해 소독제 비치는 물론 방역에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에겐 팀 훈련이 아닌 개인 훈련을 실시, '청정 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이지 온라인 바둑 구독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양 총장은 지금이 한국 바둑 도약의 기회라고 했다. 그는 "온라인 바둑에서 실질적인 매출 효과는 눈에 띄게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한국 바둑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지금이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바둑 영재 찾기 등에도 방점을 둘 예정이라고 했다. 양 총장은 "한국기원 소속의 바둑 TV에서 '영재 찾아 삼만리'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초등학생 등을 상대로 바둑 영재를 찾아낼 계획이다"라고 함께 소개했다.
한국기원은 조만간 서울에 바둑전용경기장을 마련하고 3년후 사옥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의정부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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