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수중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약 4조5000억엔(약 51조3000억원)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밝힌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이번에는 자회사 소프트뱅크의 주식 5%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주식 수로는 2억4000만주에 달하며 증권회사를 통해 전매하는 형식으로 오는 26일까지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SBG의 소프트뱅크 보유 지분은 67.1%에서 62.1%로 낮아지게 됐다. 매각을 통해 조달한 약 3조7000억원의 자금은 자사주 매입과 부채 삭감, 현금 보유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SBG는 앞서 지난 19일에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의 주식 가운데 1조2500억엔(약 14조3875억원)을 매각해 현금을 조달했다.
또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BG가 미국의 이동통신사 T모바일(T-Mobile) 지분의 상당 부분을 도이체텔레콤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SBG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9615억엔(약 1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BG가 적자 결산을 발표한 것은 15년 만의 일이며, 적자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해 11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2019.11.0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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