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에이치솔루션(A+)과 주력 자회사인 한화에너지(AA-)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지난 14일 한기평은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화그룹 전경 [사진=한화] |
한기평은 "주요 사업 부진과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등으로 한화솔루션의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고 평했다. 한화에너지 집단에너지부문 영업이익률은 2015년 31.5%에서 2019년에는 9.1%까지 하락했다. 2018년 영업수익성 회복에 주로 기여했던 태양광부문은 해외 발전소 매각 계획이 대부분 연기되거나 취소됨에 따라 작년 적자로 전환됐다.
또한 투자규모 확대는 재무안정성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해외 태양광 투자규모는 최근 크게 확대돼 작년 연간 7636억원에 달했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사업 관련 차입규모 확대로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투자계획은 여전히 8000억원을 상회하며, 향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평은 "한화에너지의 등급전망 변경을 반영해 모기업인 에이치솔루션의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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