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26명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 누적 환자는 총 119명으로 집계됐다. 완치 판정 후 재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는 429명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집계된 국내 신규 확진자는 34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사례가 30건, 해외 유입 사례가 4건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확진 환자 201명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집단발병 113명(56.2%), 해외유입 79명(39.3%), 조사중 8명(4%) 등이다.
이날 지역사회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30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26명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9명이다. 119명 중 클럽 방문자는 76명이고, 가족 등 접촉자는 43명으로 확인됐다.
대구 지역 2명, 인천 지역 2명이 추가 확인됐다.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 중 1명은 노인일자리사업 시행 전 실시한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인천 지역 확진자 2명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클럽 관련 확진자인 인천 학원 강사의 접촉자 8명(학생 6, 동료 1, 학부모 1)이 확진돼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방역 조치를 진행중이다.
해외유입 4명이며, 해외 유입 확진자의 유입국가(지역)은 미주 1명, 방글라데시 1명, 일본 1명, 쿠웨이트 1명이다.
이태원 클럽 발 전파가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은 진단검사를 당부하고 나섰다.
방대본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 방문시설의 종류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불필요한 사생활 방지를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특정 장소에서 집단발생하면 장소와 개별환자 동선을 분리해 공개하도록 확진자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보완해 시행할 예정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개인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하고, 유흥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여 밀접접촉을 하는 밀폐 시설에 대해 방문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23명, 바이러스 재양성 확진 환자는 총 429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위중 환자는 15명, 38.5도 이상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총 5명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총 23명이다. 위중환자는 80세 이상 6명(40%), 70대 7명(33.3%), 60대 2명(13.3%) 순으로 많았다. 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2명(40%), 70대 2명(40%), 50대 1명(20%)다.
재양성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95명(22.1%), 50대 70명(16.3%), 40대 56명(13.1%), 30대 53명(12.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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