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부산 139번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가 현실화되고 있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이 13일 오후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쳐] 2020.05.13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는 13일 오후 1시30분 기준으로 의심환자 578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2명, 음성 57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140번 확진자는 부산 남구에 거주하는 1958년생 남성으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139번 확진자의 아버지이다. 141번 확진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1살 남자 아이로, 139번 확진자의 조카이며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했다.
139번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북구 본가에서 아버지을 비롯한 누나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39번 확진자의 직장동료 11명도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되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신규 경남 118번 확진자는 부산 139번 확진자와 친구로 지난 5일 부산 한 커피숍에서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39번은 지난 2일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다녀온 뒤 1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민 가운데 이태원 일대 클럽을 다녀온 236명이며 이중 234명이 검사를 받아 양성 2명, 음성 232명이다. 나머지 2명은 검사 예정이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보건소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을 해야 한다"면서 "희망할 경우 연락처 확인 후 익명검사 가능하며 확진되더라도 감염력 있는 기간, 접촉자 파악이 되지 않는 시설만 동선 공개되므로 걱정 없이 검사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 제외된 2481곳 유흥업소에 대해 매일 부산시, 경찰청, 16개 구군, 소비자감시원 등이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위반시 고발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3일부터 현장점검반 16개반을 운영하고 있다.
12일 현재 1780명을 점검했으며 이탈자 25명을 적발했다. 이중 검찰송치 8명, 수사 중 14명, 범칙금 부과 1명, 고발예정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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