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청와대 생활, 후배들의 길 열어주기 위해 사표낸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천 행정관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며 "어제 마지막 인사를 나눴는데 개인적인 이유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천 행정관은 아직 사표가 처리되지는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천 행정관이 사표를 제출한 이유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 관련 재판이 시작된 상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현직 선임 행정관 신분으로 재판에 들어가면 정권 차원의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천 행정관은 문재인 정권 시작부터 함께 해서 오래 청와대 생활을 했다"며 "청와대 행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그만둔다는 측면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천 행정관은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2017년 대선 승리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총무인사 업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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