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매출 66% 급증... 홈트레이닝족 크게 늘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홈트레이닝 회사 펠로톤 인터랙티브(Peloton Interactive)의 2020회계연도 3분기(1월 1일~3월 31일) 매출액이 대박을 쳤다. 코로나19(COVID-19)로 집에서 운동하는 고객이 늘어나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앞에 배송된 펠로톤 실내용 사이클. 2020.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펠로톤은 3분기 헬스용 사이클와 다른 운동 장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가까이 급증한 4억202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월 12.99달러의 유료 온라인 운동 서비스 가입자는 두 배 증가한 88만6100명에 달했으며, 분기 총 매출액은 65.6% 급증한 5억2460만달러를 기록했다.
질 우드워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두 달 동안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들은 우리 시장 기회를 상당히 확장시켰고 현재 진행 중인 '커넥티드 피트니스(Connected Fitness)'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자택대기령을 내리고 헬스장과 각종 운동 시설이 문을 닫게 되면서 펠로톤의 실적에 훈풍이 불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이래 '펠로톤' 검색량은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36% 올랐다.
펠로톤은 이번 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 전망을 기존 5억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3억8326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2020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도 기존 15억3000만~15억5000만달러에서 17억2000만~17억4000만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커넥티드피트니스 가입자 전망치도 당초 92만~93만명에서 104만~105만명으로 높였다.
이날 펠로톤 주가는 1.81달러(5%) 급등한 3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개월 동안 펠로톤의 주가는 40% 이상 올랐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