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개장 예정...코로나19로 미뤄져 일정 조율중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처음 설계될때부터 마스터 플랜의 한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던 '세종중앙공원'이 드디어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시민들은 중앙공원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18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중앙공원은 다음 달 초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관계기관 등과 일정을 조율중이다. 그러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환상형 도시구조를 가진 세종시의 한복판에 위치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뉴욕 맨하튼에 있는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세종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계획됐다.
행복청이 5월 초 개장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조율중인 세종시 중앙공원 1단계 공사 체육시설 항공사진.[사진=행복청] 2020.04.18 goongeen@newspim.com |
금개구리 보호구역을 보존해 환경친화적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 건설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중앙공원은 총 140만 9000㎡(약 42만 7000평)를 1단계와 2단계 공사로 나눠서 1단계는 이번에 완공하고, 나머지 2단계는 오는 2023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1단계 공사는 총 사업비 860억원을 들여 약 52만㎡(15만 7000여평) 부지에 도시축제마당, 장남들광장, 어울림정원, 가족예술숲, 가족여가숲, 복합체육시설 등 6개의 시설을 만들었다.
행복청이 5월 초 개장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조율중인 세종시 중앙공원 1단계 공사 시설 위치도.[사진=행복청] 2020.04.18 goongeen@newspim.com |
도시축제마당(7만 8000㎡)은 넓은 잔디광장(2만 8000㎡)을 중심으로 대규모 야외공연 등 다양한 도시축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어울림정원(6만 2000㎡)은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정원으로 도시전망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이 설치된다.
가족예술숲(10만 4000㎡)에는 24절기 중 12절기를 주제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마당과 가족참여 공간으로 조성됐다. 복합체육시설(18만 9000㎡)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이 들어섰다.
특히 중앙공원에는 지난해 8월 공원이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공원 내 도로에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R&D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행복청이 5월 초 개장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을 조율중인 세종시 중앙공원 1,2단계 공사 계획도.[사진=행복청] 2020.04.18 goongeen@newspim.com |
중앙공원은 개장되면 세종호수공원과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단지 등과 더불어 행복도시를 대표하는 여가와 휴식, 문화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은 세종중앙공원이 세종시와 인근지역 주민들로 부터 사랑받는 문화와 여가생활 공간이 되도록 개장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설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설계가 끝나는 내년 초에 착공해 오는 2023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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