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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조기 부대 "코로나 봉쇄 풀어라".. '트럼프 배후'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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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경제 정상화 방법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전역에서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도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성조기와 트럼프 대통령 지지 구호까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美 전역으로 확산되는 '봉쇄 해제하라' 요구 시위

최근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택 대기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진 곳은 버니지아주를 비롯, 미시건, 오하이오, 켄터키, 미네소타, 노스 캐롤라이나, 유타 주 등이다. 

지난 16일 버지니아주의 주도인 리치몬드의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선 자택대피령에 항의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피크닉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참가자들이 각자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광장 잔디밭에 나와 앉아 피크닉을 하면서 진행됐다. 

이들은 오는 6월 10일까지 비필수적 목적의 외출을 삼가하하는 랠프 노덤 주지사의 조치가 너무 가혹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미시건주 의사당 앞에서 트럼프 지지 구호를 앞세워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대 .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지니아주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다른 주에선 이보다 훨씬 과격하고 험악한 상황이 벌이지고 있다. 

지난 15일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 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리들의 자유를 위해 경적을 울려라' '시민의 권리에서 손을 떼라' 등의 문구를 자신의 차량에 쓰거나 피켓을 내보였다. 

일부 시위대는 총기를 들고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봉쇄를 해제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험악한 장면을 연출했다. 

미네소타에서도 주지사 관저 앞에서 항의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코로나19 퇴치와는 별도로 우리는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터키에서는 주지사가 코로나19 대응 일일 브리핑을 하는 현장에 시위대가 등장해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CNN 방송은 '시회적 거리 거부자'들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일부는 주말 워싱턴DC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섣부른 해제가 사태만 악화시켜" 우려 목소리

그러나 섣부른 봉쇄 해제와 사회적 거리 무시가 가까스로 안정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앤디 베쉐어 켄터키 주지사는 언론 브리핑 현장에서 소란을 피우는 시위대를 향해 "일부 사람들이 여기에서 '다시 열라'고 요구하고 있다. 여러분, 하지만 그 요구는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시건주의 간호사협회도 성명을 통해 봉쇄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를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같은 행동은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과는 정반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제발 집에 머물러 있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 해제 요구 시위. [사진=로이터 뉴스핌]

◆'친 트럼프 성조기 부대' 정치 이슈 변질 우려도

현재 봉쇄 해제와 조속한 사회적 거리 완화를 요구하는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에 동조하는 보수 우파 그룹이 주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의 시위에는 어김없이 '성조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 -펜스 부통령' 또는 '미국을 위대하게'라고 적힌 대선 구호가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 자유를 규제지 말라는 논리도 미국 보수 우파의 단골 메뉴다. 

더구나 시위대 중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과 껄그러운 관계인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겨냥하고 있다. 버지니아, 미시건, 미네소타, 켄터키의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의 대표적 보수 정객이자 친 트럼프 성향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은 지난 주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말에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해변가에 놀러 가겠다"고 밝히며 봉쇄 해제 시위를 노골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에 반대하는 정적들을 겨냥한 정치적 압박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가디언지도 이와 관련, "자택 대피령 항의 시위대의 뒤에 트럼프의 모습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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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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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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