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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화 지침'에 "검사 태부족, 기준 모호" 비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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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량·책임 모두 주 정부에 넘겨...한 달 내 정상화 야심
"검사 역량 턱없이 부족", "기준 추상적이고 모호" 비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경제 정상화 지침에 대해 야당과 일부 보건전문가들 사이에서 검사 역량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하며, 지침의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이 터져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멈춰선 미국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3단계 지침, '미국을 다시 열자'(Opening Up America Again)를 공식 발표했다.

지침은 자택대기명령 해제 등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으나 각 단계를 시행하기 전 주(州) 정부들에 '14일 간' 주내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추세 확인, 강력한 검사체계 확보 등을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 요건을 충족하는 주들은 당장 17일부터 1단계를 시작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의 최종 권한이 자신에게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다. 주지사의 권한을 인정하는 동시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2단계까지 기업들에 재택근무가 권장된다.

◆ 트럼프 "요건 충족하면 내일부터...29개주 가능"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단계적 방안이 담긴 경제활동 재개 지침을 발표하고, "이제 건강한 미국인들은 여건이 허락되는대로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의미하는 '미국을 다시 열자'(Opening Up America Again) 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16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침과 관련, "주지사들은 지침에 담긴 접근법을 각자의 주 사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자택대기명령 및 비(非)필수 사업장 폐쇄 등 제한 조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한 번에 (경제의) 모든 것을 여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씩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건을 충족하는 주들은 내일(17일)부터 1단계를 시행할 수 있다"며 약 29개주가 곧 재개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개주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과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백악관 코로나19 태크스포스(TF) 조정관인 데보라 벅스 박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파우치 소장, 레드필드 국장, 벅스 박사가 이같은 지침에 대해 지지 의사를 내비쳤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만 파우치 소장이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부딪쳐보자"며 "(하지만) 조금 뒤로 물러선 다음 앞으로 나가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검사 하루 최소 75만건은 돼야"..."지침 모호하다"

지침 발표 직후 전문가와 야당 측의 비판이 나왔다. 검사 체계 확보가 지침 실행 조건으로 달렸으나 검사 역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지침을 공개하는 것은 성급한 행동이며, 주 정부에 대한 압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에 있는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2020.03.05 bernard0202@newspim.com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미국 정부의 에볼라 사태 대응을 주도했던 론 클레인은 지침 문서가 '프레젠테이션 자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이건 계획이 아니다. 겨우 파워포인트 문서일 뿐"이라며, 경제활동을 재개 이전에 진단 검사를 강화하거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는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일갈했다.

하버드 T.H. 챈 보건대학원의 배리 블룸 교수는 지침들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주동안 사례(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모든 사례가 확인 가능하고, 모든 접촉이 추적될 수 있을 정도로 숫자가 적어야 한다"고 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진단 검사야말로 경제 정상화의 '열쇠'라며, "백악관의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는 이 문서는 과학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신속한 시험 진행 및 검사 키트 배포를 하지 않은 대통령의 실패를 만회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하루 평균 14만7000건에 불과하다. 1인당 기준으로 다른 국가들에 뒤처진다. 앞서 전문가들은 하루 최소 75만건으로 검사 역량을 키워야 경제활동 재개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5일 미국 내 은행 등 금융, 식음료, 소매 업계 임원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화의를 통해 미국의 검사 역량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에 부적합하다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 '14일 확진 감소' 요건 제시...한 달 내 정상화 가능

이번에 발표한 3단계 경제활동 재개 지침의 실시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처럼 각 주 정부의 재량에 맡긴다. 주 정부가 요건을 충족하는대로 다음 단계를 빨리 실시하면 한 달 내 정상화도 가능하다.

다만 지침 실시에 따른 책임은 주 정부로 넘겼다. 지침은 주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 자신들의 주민을 '검사'하고 '추적'하는 데 핵심적인 책임이 있다고 했다.

지침은 1단계 개시 요건으로 주 정부들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동안 '하향 곡선'에 있었는지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의료 기관들이 모든 환자를 다룰 수 있는지, 의료 종사자 대상 항체 검사 등 강력한 검사 체계를 갖췄는지 등도 요건으로 내놨다.

[자료= 백악관]

1단계는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은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학교와 보육 시설의 폐쇄 상태를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술집 영업은 금지된다.

또 기업들에는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주민들의 비필수적 여행은 금지하며 영화관 등은 '엄격한'(strict)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열 수 있다.

2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1단계 요건과 마찬가지로 신규 확진자가 14일 동안 추가로 감소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2단계로 넘어가면 학교 개학이 가능해진다. 주민들의 비필수 여행도 가능하다. 다만 50명 이상의 모임은 피해야한다.

기업들에 대한 재택근무 권장은 계속된다. 사무실에 근로자들이 나와야할 경우 기업들에 사무실 내 사람들이 모이는 공통의 장소는 폐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술집은 사람들이 서 있는 공간을 최소화한다는 조건에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장이나 예배당 등 대형 행사장은 '적당한'(moderate)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시행 아래 운영될 수 있다.

3단계 역시 시행 전 14일 간의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 확인이 요구된다. 3단계에서는 기업이 인력을 영업장에 다시 배치할 수 있다. 대형 행사장은 '제한적인'(limited)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운영될 수 있다.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의 재개를 인정한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자택 대기령을 오는 5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모든 주민과 대중 교통 종사자들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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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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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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