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에 아세아산업개발(주)가 보유하고 있는 채석장 부지 19만여평이 500억원에 원건설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원건설에 따르면 63만 5900㎡(19만여평)에 이르는 이 채석장 부지를 5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최근 아세아산업개발(주)와 체결했다.
원건설이 아세아산업개발로부터 5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세종시 장군면 평기리 석산개발 현장 항공사진.[사진=세종시의회] 2020.04.17 goongeen@newspim.com |
이 부지는 지난해 세종시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던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려다가 실패했던 곳으로 그 이후 어떻게 개발될 것인지 관심을 끌어 왔다.
당시 총 1500억원이 들어가는 축구센터를 축구협회가 500억원 부담하고 국비 500억원, 세종시가 500억원 부담하는 조건으로 유치 신청했으나 무산됐었다.
이곳에 원 건설은 9홀 규모의 골프장과 레지던스 호텔, 타운하우스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업 계획이 정해지는대로 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당 채석장 토지의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원건설이 제출한 사업 계획에 대해 세종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와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곳은 올해 말 토석채취 허가 기간이 만료되며, 산지관리법에 따라 원상복구를 해야하지만 원 건설은 의무 면제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건설은 '힐데스하임'이란 브랜드의 아파트 1만 7000세대를 세종시와 청주시 등에 공급해 온 충북지역 중견 건설업체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