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매일 수천명 격리 종료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달 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가 의무화된 가운데, 16일 처음으로 7500여명이 격리에서 해제된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총 7588명이다. 이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아닌 사람은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과 주재원 등이 지난 1일 오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0.04.01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14일 간의 자가·시설격리가 끝난 다음 날인 16일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날부터는 당분간 매일 수천 명의 입국자가 격리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기준 국내 자가격리자는 5만8037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입국에 따른 격리자는 약 90%인 5만2435명에 달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13일부터 우리 국민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90개국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잠정 중단하고 단기비자를 무효화해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 규모는 현 수준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확산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고, 유사시 우리 국민들의 귀국 수요가 일시에 집중될 수 있어 관계기관에서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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