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배신의 정치와 함께 정치판 떠나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임기 중 이번 총선에 출마했으나 중앙당에서 공천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형권 세종시갑 후보가 이해찬 당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 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해찬 대표는 윤형권에 대해 시의원직을 사퇴했다는 이유로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며 이 대표에게 "배신의 정치와 함께 정치판을 떠나라"고 공격했다.
또 윤 후보는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한 간곡한 충언"이라며 "세종시민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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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세종시갑 후보가 이해찬 당대표에게 "배신의 정치와 함께 정치판 떠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사진=윤형권 후보 캠프] 2020.04.09 goongeen@newspim.com |
윤 후보는 재선 시의원으로 세종시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로 가서 '행정수도 완성' 등을 이루겠다며 지난 1월 시의원직을 버리고 이번 선거에 뛰어 들었다.
그러나 중앙당에서는 윤 후보를 배제시켰다. 이에 윤 후보는 중앙당에서 전략공천한 후보가 상습적으로 여성비하, 저질막말을 했다고 지적하자 당은 또 그를 징계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문자 한 통으로 제명이나 다름없는 '당원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폭로하며, 정치인에게는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징계였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민주당 깃발만 꽂아 서울에서 세종으로 낙하산 태워 보내면 세종시민들이 알아서 찍겠지, 이런 오만한 정치가 세종에서 통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소방관인 막내아들의 격려와 응원 때문"이라며 "불구덩이도 주저않고 뛰어들며 모은 특근수당 300만원은 저에게 3억원보다 값진 든든한 응원"이라고 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