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이영선 누르고 통합당 김병준 후보와 결선
"세종을 지켜온 단 한 사람이 승리로 보답하겠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강준현(55)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을구' 당내 경선에서 이강진(58)·이영선(48)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강 예비후보는 결선에서 미래통합당 김병준(69) 예비후보와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강 예비후보를 세종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당내 경선에서 강 예비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이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사진=강준현 예비후보캠프] 2020.03.19 goongeen@newspim.com |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민주당 경선은 17~18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병행되고 이날은 투표를 하지 않은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됐다. 권리당원(50%)과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서 강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강 예비후보는 세종시 금남면 출신으로 남대전고등학교와 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이런 인연으로 지난 2017년부터 1년 반 동안 이 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엮임했다.
그는 일찌감치 지난해 12월 17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총선을 준비했다. 당시에도 세종시가 분구될 것을 예상해 자신의 고향이 가까운 대평동에 선거 사무실을 차리고 선거에 대비했다. 지금은 그 사무실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받고 내려온 홍성국 예비후보 사무실로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사진=강준현 예비후보캠프] 2020.03.19 goongeen@newspim.com |
강 예비후보는 출마소견문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고 있다. 세종시를 한 단 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야당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본선카드이자 세종을 지켜온 단 한 사람 강준현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종시 선관위에는 세종시을 선거구에 강 예비후보와 김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이외에 정원희(64) 민생당 예비후보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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