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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에 러시아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대형 크루즈선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와 타스 등 러시아 통신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 보건 및 검역 당국이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인 '코스타 네오로만티카' 호의 블라디보스토크항 입항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400명이 넘는 여러 국적의 승무원이 탑승한 이 크루즈선은 승무원 교대와 소모성 물품 확보 등을 위해 입항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후 현재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러시아 언론은 보도했다.
선박 위치추적 사이트에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 호가 2일 오후 11시경 부산항에 도착하는 일정이 나타나 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되는 가운데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등 대형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각국에서 입항을 거부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12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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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운영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의 잔 스와츠 사장이 크루즈선을 향해 하트를 날리고 있다. 2020.02.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