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을 이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불요불급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 경보 2단계를 발령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이나 공항을 봉쇄하는 등 출입국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강력한 출입국 제한, 항공기 발착 금지 등을 실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다. (일본인의) 출국이 곤란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불요불급한 여행은 자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일본인 여행객 약 230명이 국경 폐쇄 조치에 의해 발이 묶이면서 귀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외무성은 "최근 다른 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여행 경보 2단계 발령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텅 비어있는 일본 하네다(羽田)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2020.03.09 kebj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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