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ID파마·푸단대 부속임상센터 2월 공동개발 합의
일본 정부 제조승인 받아…이르면 7월 중국서 동물실험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임상시험 지원 기업인 아이롬(アイロム) 그룹이 23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신규 백신 제조를 이달 내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이롬에서 제조한 백신은 공동 개발처인 중국 푸단(復旦)대학 부속 상하이(上海) 공중위생임상센터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르면 7월부터 중국에서 동물실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이롬그룹의 자회사인 ID파마와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는 지난 2월 신규백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양측은 ID파마의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 운반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예방효과를 갖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개발에 필요한 일본 정부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일본에선 백신 개발에 필요한 유전자 조작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선 규제하는 '카르타헤나법'에 따른 승인을 받아야 한다. ID파마 측은 지난 2월부터 승인 신청을 준비해, 3월 19일부로 문부과학성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백신 디자인은 완료됐으며, 승인을 받아 정식 제조가 가능해졌다.
상하이 공중위생임상센터는 백신제조에 필요한 코로나19 유전자 정보를 ID파마에 제공하며, ID파마가 개발·제조한 신규 백신을 이용해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이르면 7월에 동물을 사용한 비임상시험을 시작하고, 이 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