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로 남아버린 농산물 406톤
농림축산식품부, 긴급 지원대책 추진
친환경농산물 할인판매액(20%) 지원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져 농산물 판매에 난항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전국 초·중·고 개학이 오는 4월 6일로 연기됨에 따라 피해 가능성이 큰 51개 품목, 406톤의 농산물 판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학교 급식 중단으로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개학이 추가 연기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판로 중단·가격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뉴스핌]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dream@newspim.com |
먼저 정부는 온·오프라인에서 친환경농산물 판매 시 할인 판매액(20%)을 지원한다. 피해가 큰 10개 품목(143톤)은 11번가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41개 품목(233톤)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생협 등에서 할인 판매한다.
또 전국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30톤)로 구성된 꾸러미(3kg)를 제공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별 구호물품 공급체계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소비자 대형마트·생협 등 대형매장 대상 판촉·홍보 활동비를 지원하고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를 위해 직거래 자금 대출금리 인하도 검토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친환경 농산물 소비 동참이 필요하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정부·지자체·농가·유통업체 등이 협력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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