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탈리아에서 하루 새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가 800명 가까이 급증하면서, 주세페 콘테 총리가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할 것임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793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는 4825명으로 늘어나며 5000명을 목전에 뒀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의 모든 비필수 사업의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국가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일부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전후 시대의 가장 어려운 위기"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우리는 나라의 생산 엔진을 늦출 뿐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켓을 비롯해 약국, 우편, 은행은 계속 운영되며, 교통 등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는 중단되지 않는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상 법령을 공표할 예정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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