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는 19일 웅상지역 일대를 관통하는 송전탑과 양주동 일원의 전신주 지중화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과 도시미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산시 웅상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는 송전탑은 1980년 울산 화력발전소,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해 건설됐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고 상가와 5m 거리에 설치되어 주민들은 꾸준히 지중화 사업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무산되었다.
김두관 의원이 웅상지역 일대를 관통하는 송전탑과 양주동 일원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김두관 의원] 2020.03.19 |
웅상지역의 송전선로 외에도 양주동 서이마을은 신도시 개념으로 택지가 조성되었지만 전신주 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도시미관과 주거환경이 취약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양산시는 전국 송전시설 수가 전국 9번째이며, 서울과 광역시를 제외하면 5번째로 전국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시미관을 훼손하고 향후 도시개발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2배 높아진다고 경고했다"며 "송전선의 전자파 수치는 낮아서 큰 영향이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자파에 대한 높은 수준의 노출뿐 아니라 만성적 노출 역시 경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시 용역 결과 송전선로와 배전선로의 지중화를 위한 비용이 총 1조 6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전력이 50% 부담을 하더라도 시 재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주거지역과 학교, 관광지역 중심으로라도 우선적으로 송배전선로의 지중화를 이루어내겠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국 송전선로 지중화율 12.4%에 비해 경남은 3.0%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하며 "지중화율의 지역 편차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양산시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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