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글로벌 실업대란 우려...中500만명 실직·美일자리 절반 위기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7:36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21:40

[서울=뉴스핌] 김선미 최원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이 되면서 글로벌 경제활동이 거의 마비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실업대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실직자가 대거 양산되며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일자리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상하이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근로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1~2월 중국 근로자 500만명 일자리 잃어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지난 1~2월 약 500만명의 중국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중국 도시 실업률은 6.2%로 지난해 12월의 5.2% 및 1월의 5.3%에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도시 지역에서 고용 상태였던 인구가 4억4247만명이었던 데에다 실업률 상승폭을 반영하면 467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중국 내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어 생산활동이 재개된 만큼 하반기에는 실업률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 중국 소득 불균형 심화 전망

일자리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경제가 상처를 입어 중국 내 빈부격차는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빈부를 가리지 않았지만, 저소득 계층일수록 소득 감소폭이 크고 회복 능력이 약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A&M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간 리 박사가 지난 2월 중국에서 소득계층별로 200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연 소득이 42만3000위안(약 763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절반이 소득 급감을 예상한 반면 연 소득이 130만위안(약 2억3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층은 13%만이 소득 급감을 예상했다.

또한 중국 가정금융조사연구센터(CHFS)가 지난 2월 약 4만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소득이 감소해도 저축 등 유동 자산 규모에 따라 거주비와 식비 등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며 버틸 수 있는 기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서베이에 따르면, 계약직 근로자의 소득에 의존하는 가계의 경우 2.3개월, 정규직 근로자의 소득에 의존하는 가계는 5.6개월, 사업체 운영자의 소득에 의존하는 가계는 9.8개월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한파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은 산업군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수리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소득에 의존하는 가계는 3.8개월 버틸 수 있는 반면, 금융업 종사자의 소득에 의존하는 가계는 9.4개월까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코로나19가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줬지만, 특히 임시직 근로자와 저소득층이 심한 타격을 받는다는 사실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경제 컨설팅 기관 게이브칼은 2~3월 중국 농민공이 일을 하지 못해 잃은 소득은 총 8000억위안(141조9120억원)에 달할 것이며, 자영업자들까지 포함하면 상실된 소득 규모는 1조5000억위안(약 266조8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중국 내 전체 가계의 가처분소득의 3~4%에 달하는 수준이다.

게이브칼의 중국 책임자인 앤드류 뱃슨은 "중국은 국가 자본주의 하에서 공산당이 경제 통제력을 장악하고 있어 코로나19 위기가 소득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봉쇄, 여행 제한, 휴업령 등은 국가 체제를 균열시키기보다 공산당이 가진 정부로서의 막대한 힘을 과시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이들은 국가 자본주의에서 이미 약자로 몰린 이들"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농민공은 직장과 거주지가 다른 곳에 있어 수십 년 간 사회보장 프로그램이나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화이트칼라 근로자들도 소득 감소를 감수해야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농민공들은 아예 소득이 없는 채로 몇 달을 보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간 박사는 소득 불균형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부대출 상환을 연기해주고 저소득층에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 소득이 6만위안(약 1064만원) 미만인 가계에 1620위안(약 29만원)씩 현금을 지급하면 총 1억7600만 가정이 혜택을 입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소요되는 정부 예산은 총 2860억위안(약 50조7335억원)으로 대차대조표 상 크게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글로벌 바이러스 타격받는 업종 지도 [자료=Moody's] 2020.03.17 herra79@newspim.com

◆ 미국 일자리 절반 위험

한편 미국에서도 입국금지와 봉쇄령이 속출하는 가운데 미국 일자리 절반 이상이 크고 작은 위험에 노출됐다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진단도 나왔다.

미국 CNN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약 8000만개의 미국 일자리가 경미하거나 높은 위험성에 노출됐다고 17일 진단했다.

이는 미국 경제의 1억5300만개 일자리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수천만개의 일자리가 당장 사라진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1000만개의 일자리 근로자들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강제 휴직, 임금 삭감을 경험할 것이라고 마크 잰디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이날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의류·자동차·부품·교통(항공·해운)·게임·여행·숙박·비식품소매업 업종 등 적어도 2700만개의 일자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타격이 큰 위험군에 속한다. 교역과 자유로운 이동에 연관된 업종이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며, 자동차생산도 공급망 충격에 노출된다.

중간 정도의 위험에 노출된 업종은 음료·화학·제조·미디어·금속광업·정유·부동산개발(중국)·농축산·서비스·제강·첨단기술하드웨어 업종이다.

또 5200만개의 식음료소매·제약·부동산리츠·교육·통신 업종 등 은 "경미한 위험군"에 속한다. 이중 500만명의 근로자들은 실직되거나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