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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4월 개학 가능성…"전면적으로 연기해야" 靑 청원 18만명 돌파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0:09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4:19

정부도 개학 연기 고려…이르면 오늘 발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추가로 연기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지난달 19일 게시된 '초중고 전면적인 개학 연기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16일 오전 기준 18만6000여명의 국민이 뜻을 함께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점쳐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중학교 정문에 운동장 개방 제한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0.03.15 leehs@newspim.com

청원인은 "학교는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생활하는 대표적인 곳"이라며 "교육부는 교과 문제와 사태가 장기화될 때를 대비해 인터넷을 활용한 홈스쿨링 시스템을 급히 구축하고 당장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학을 연기하고 휴업단계를 3단계로 올려주세요'라는 청원글도 9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글의 작성자는 "개학을 하게 되면 밀폐된 공간에서 한명만 감염되어도 여러 명이 집단 감염이 될 수 있다"며 "개학을 4월 이후로 연기하길 청원드린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개학 연기 요구는 청와대의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와 별개로 이르면 오늘 중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내에서도 최근 서울 구로 콜센터와 정부세종청사의 소규모 감염 사례 등을 감안해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전국 학교 개학을 이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고, 이후 다시 23일로 2주일 더 미뤘다. 개학이 한 번 더 미뤄질 경우 사상 초유의 4월 개학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학 연기 결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개학을 했을 때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으냐 여부"라며 "시간을 끌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아주 늦지 않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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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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