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 순번 정하는 중앙위원회 개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이번 총선에 민주당은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24만명이 넘는 당원들께서 74.1%의 압도적인 비율로 참여를 결정해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14 dlsgur9757@newspim.com |
이 대표는 "원래 취지인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마련하고 다양한 의견들이 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동형 비례제를 채택했다"며 "그러나 단행한 선거법 개혁에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이라는 반칙과 편법으로 의석을 도둑질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러한 도둑질로 의석을 확보하고 우리가 그동안 추진해온 검찰청법, 검경수사권 독립, 공수처법 등 모든 법을 퇴행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개혁진영의 비례대표 연합정당으로 이 반칙과 편법을 응징하고 유권자 민심 그대로 선거에 승리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 하반기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상임고문 역시 "거대 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고 자신들의 의석을 국민 지지보다 훨씬 더 늘리겠다고 나섰다"며 "그래서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이 거대 야당의 나쁜 의도를 저지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조금이라도 살려내자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뜻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의 갈 길은 정해졌다"며 "코로나 전쟁에서 이기고 경제·사회의 위축을 이겨내고, 21대 총선에서도 이기자"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5명의 순번을 정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비례대표 선출에서 민주적 절차를 명확히 하는 당헌·당규 개정안과 중앙당 2019년 결산 및 2020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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