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계 김정화, 합류 불가 방침 고수
평화당계 박주현도 불투명…유성엽만 찬성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1대 총선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당과 정의당 등 원내정당을 만나 동참을 제안한다.
이에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스팸메일"이라며 거절의 뜻을 미리 밝혔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이 이해찬 대표 친서를 들고 이날 오후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와 심성정 정의당 대표를 차례대로 만난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1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정의당·민생당·미래당·녹색당 등 범진보 진영 원내·외 정당과 본격적인 협의를 통해 '빅텐트'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현재로서 전망은 밝지 않다.
민생당의 경우 바른미래당계는 비례정당 합류 불가 방침을 고수하는 반면 평화당·대안신당계는 참여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왜 나에게 스팸메일을 가져오는지 모르겠다. 결과에 대해서도 알텐데 오면 내 입장을 원칙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안신당계는 조건없이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조속히 합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평화당계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 대안으로 제3지대의 선거연합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정의당은 연합정당에 불참하겠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정의당은 지난 8일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연합정당 불참 결의문을 채택했다. 정의당 당헌에 따르면 전국위원회는 당대회 개최 전까지 최고의결기구로 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