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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힘 모으면 코로나 이길 수 있어"...격리 직원들에 '선물'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14:11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16:21

사내 인트라넷에 응원 메시지 전달..."서로 응원하자"
삼성, 격리 중인 임직원 5000여명에 예방 용품·건강보조식품 등 보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2일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늘면서 이 부회장이 직접 나서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leehs@newspim.com

삼성은 이와 함께  자택에서 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계열사 및 협력사 임직원 5000여명에게 격려 물품을 보냈다. 

대상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비롯한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및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500여 명과 임산부 1800여 명을 포함한 재택근무자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삼성 협력사 직원들은 반도체 설비부터 스마트폰 부품 제조, 환경미화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들이다. 

삼성은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재택 및 자가격리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 1000여명에게도 격려 물품을 전달한다. 이번 사태로 근무자 교대가 이뤄지지 않아 해외에서 장기 체류 중인 출장자들의 국내 가족들에게도 격려 물품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는 임직원 또한 격려 물품을 받는다.  

격려 물품은 ▲손 소독제와 핸드워시 등 감염 예방 용품 ▲홍삼과 비타민 등 개인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 보조식품 ▲컵밥과 간편식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들은 본인 명의로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을 선물에 담았다.

편지에서 김 부회장과 각 대표들은 코로나19 안정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이번 위기상황을 극복하자"고 격려했다.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이 속한 각 부서 부서장과 동료들도 격리의 고충을 위로하는 '응원·안부 메시지'를 영상으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다음주부터 사내식당에서 면역력 강화 특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부모·처가·시부모를 대상으로도 격려 물품과 동일한 구성의 위로 물품을 대표이사 편지와 함께 보냈다. 이는 3만여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각 사 사장들은 임직원 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회사는 자녀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달 13일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다.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영덕연수원을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하고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을 파견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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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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