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배우 홍기준이 '하이에나'에서 통편집된다.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측은 9일 "먼저 '하이에나'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제작사는 8일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홍기준 씨의 소식을 접하고, 최선의 수습을 위해 충분한 내부 논의를 거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은 상황에서, 해당 배우의 분량이 그대로 방송에 노출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 홍기준 씨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배우 홍기준.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2020.03.08 sjh@newspim.com |
다만 '하이에나' 측은 현실적 어려움으로 재촬영과 재편집은 불가능하다며 홍기준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핵심 스토리 진행상 부득이하게 일부 방송될 수 있음을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제작진은 "'하이에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해외 수출을 위해 사전 제작됐고, 18일 촬영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슈가 생기기 전에 해당 배우의 촬영은 끝마쳤으며, 해외 OTT 플랫폼에 유통 계약상 일정 부분 회차가 남품된 점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가 많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이에나' 측은 "시청자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게, 극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당 배우가 나오는 장면은 최소한 방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홍기준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최근 영화 '범죄도시'와 최근 종영한 SBS TV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