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확진자 106명, 전일대비 1명 증가
신천지시설 허위 확인, 30곳 이상 숨겨
은평성모병원 9일 재개원, 정상화 추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신천지가 시설현황을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서울시 전수조사에서 확인됐다. 최소 30개 이상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확진자가 10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집단감염으로 폐쇄조치된 은평성모병원의 경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9일 재개원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106명으로 전일대비 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0.03.06 peterbreak22@newspim.com |
추가 확진자는 강남구에서 발생했다. 1981년생 남성 회사원으로 현재 서남병원에 입원중이다.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종로구 집단확진자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구 집단감염 사태는 혜화동 명륜교회에서부터 전파가 시작돼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명륜교회 및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에 따른 접촉자 인원은 총 326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없다"며 "종로노인복지회관 이용객 중 접촉자로 분류된 100명을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검사받은 76명은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조치에 들어간 은평성모병원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9일 재개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충분한 방역이 이뤄졌다는 판단이지만 사안이 중요한만큼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천지의 허위정보 제공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5 dlsgur9757@newspim.com |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신천지가 제공한 시설명단은 170개지만 우리가 자체적으로 파악해 폐쇄한 시설만해도 202개에 달한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신천지가 최초 제공한 170개 중 하나는 신천지 시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13일에 청문절차를 거쳐 신천지 법인을 취소한다. 아직 신천지에서 청문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 만약 참석을 안하면 그대로 (법인이) 취소된다.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민 스스로 외부활동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 및 전국 자치단체, 국내외 외국인 기업 및 커뮤니티 등에 '잠시멈춤' 동참을 협조 요청했으며 시민 캠페인도 지원하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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