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긴급보육 덕에 출근해요"…아이들 신나고, 부모들 안도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1:20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1:20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 22일로 2주 추가 연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학부모·아이들 '환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국 어린이집·유치원의 긴급보육·돌봄 운영에 부모들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어린이집·유치원 휴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기간 외출을 하지 못해 답답함을 토로했던 아이들도 등원에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6일 한 지역 맘카페에는 "긴급보육을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린이집에서 긴급보육을 해준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며 "코로나19에도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글엔 "저도 긴급보육 덕에 출근했다"며 안도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2019년 신학기 개학 무기한 연기를 철회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05 kilroy023@newspim.com

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휴원이 이달 22일까지로 연장되면서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했던 학부모들은 긴급보육·돌봄에 반색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는 물론 '전업맘'까지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감금'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집에만 갇혀있었던 탓이다.

4세 아이를 둔 서모(35·여) 씨는 "몇 주째 혼자 아이를 돌보다 보니, 아이도 나도 서로 짜증만 부리고 있고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일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며 "단 2시간만이라도 긴급보육을 신청할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모 유치원의 경우 긴급돌봄에 13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곳은 평소 원아가 150명 정도 등원하는 중대형급 유치원이다.

유치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약간의 미열이라도 있으면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보내지 않으면서 실제로는 매일 8~9명씩 나온다"며 "오히려 유치원이 관리를 잘 하고 있으니 보내는 게 낫다고 하는 부모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 모 어린이집도 긴급보육 시행 이후 등원하는 아이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6세 딸을 둔 워킹맘 A(44·여) 씨는 "급식 제공이 안돼서 아침마다 도시락을 직접 싸줘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그래도 아이를 보내고 출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학부모 B(35·여) 씨도 "아이가 몇 주째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 했는데 유치원에 보낼 수 있게 돼서 좋다"며 "딸도 엄청 신나한다"고 말했다.

회사 출근으로 인해 아이들을 할머니나 외할머니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던 학부모들도 대체로 반기는 목소리다. 7세 아들을 둔 김모(33·여) 씨는 "아이의 외할머니가 2주째 혼자 돌보다보니 혓바늘도 돋고 몸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며 "아이도 밖에 나가지 못해 짜증만 부리니 긴급돌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