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日 항공·소매업계, 韓·中입국 제한조치에 당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항공업계, 도착 공항 제한에 운항편 배분 난감
해운·소매·숙박업 등 제한조치 영향 광범위할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강화하면서 관련업계에선 당혹스러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6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양국에 대해 ▲발생한 사증(비자) 효력 중단 ▲입국자는 일본인 포함 전원 2주 대기 ▲항공편 도착 공항을 나리타(成田)·간사이(関西)공항으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일본의 대표 항공회사인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은 "필요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황스러운 분위기다. 가장 큰 이유는 국제화를 진행해왔던 하네다(羽田)공항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운항시간에 제한이 있는 나리타에서는 간단하게 항공편을 배분할 수가 없다"며 "하네다공항 분 만큼의 항공편은 아예 날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게다가 하네다 뿐만 아니라 신치토세(新千歳)·주부(中部)·후쿠오카(福岡) 등 각 지역의 핵심 공항도 제한을 당했기 때문에 항공사에 미칠 파급은 더 클 전망이다. ANA와 JAL은 이미 중국편을 70%가량 감편했지만 이번 조치로 더욱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4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의 출국장이 텅 비어 있다. 2020.03.05 goldendog@newspim.com

해운업계도 타격을 받는다. 부산과 후쿠오카의 하카타(博多)역를 잇는 JR규슈 고속선 '비틀'은 이미 한일관계 악화로 지난해 10월엔 이용객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었다. 지난 2월부터는 코로나19도 겹치면서 승객이 약 70%가량 줄었다. 

이에 하루 1회 직항편만 남기고 나가사키(長崎)·쓰시마(対馬)를 경유하는 편은 오는 7일부터 왕복선을 운휴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 됐다. 고속선 관계자는 "요청이 있다면 관련 내용을 확인해 따른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사카와(大阪)와 중국 상하이(上海)를 주1회 왕복하는 페리 '쑤저우(蘇州)호'는 코로나19로 2월에 운휴했었다. 이번달 들어 화물에 한해 운영을 재개했지만 담당자는 "(조치로 인해) 영향이 길어질 것 같다"며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과 중국에서 온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는 소매업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사카시 중심부에 위치한 각 백화점들은 지난달에 면세 매출이 모두 60~70% 가량 감소했다. 

백화점 체인 다카시마야(高島屋) 오사카점 관계자는 "이 정도로 방일 관광객이 오지 않는 건 처음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어디까지 줄어들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가전 양판점 라옥스는 단체관광객의 90% 가량이 중국관광객이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시킨 후 매출이 감소됐었다. 지난달 중순 전 종업원의 20% 규모의 희망퇴직을 모집해, 관광객에 의존하던 전략에서 전환을 모색하려는 찰나 이번 입국 규제가 발표됐다. 

라옥스 관계자는 "방일 관광객의 매출은 거의 없어질 지 모른다"며 "중국 비즈니스에도 영향이 나와서 상품 입고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숙박업계에서는 이번 입국제한 조치의 해제시기가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 전국에 퍼져있는 한 호텔 체인점은 지난해 연간 기준 90% 정도였던 방일 관광객의 비중이 이번달 들어 60%까지 떨어졌다.

관계자는 "현재도 예약 취소가 가속화되고 있어 (입국제한이) 더 큰 임팩트를 주진 않는다"면서 "교류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입국 제한 해제 시기를 적절하게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