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진행…"대구·경북 신청자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국민 생명권 중국 정부에 넘긴 문 정권, 사과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경북(TK)지역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다음달 2일 '원격 화상'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TK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는 국회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천 일정을 하루 전면 연기한 바 있다"며 "오늘부터 공관위 회의를 재개하고 중단됐던 면접은 내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01.23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24일 경기·강원 지역 공천 면접을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방역 작업에 따라 면접을 중단한 바 있다.
공관위는 "저희도 예외 없이 코로나19 사태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TK지역의 면접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TK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원격 화상을 통해 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자 여러분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통합당 공관위는 "대구·경북의 국민 여러분, 힘 내십시오"라며 "아울러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여러분에게도 심심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뜻하지 않게 확진자로 판명 되었거나 치료 중인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하루 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이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공관위 측은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와 우물쭈물 대책으로 감염자가 1000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국민 생활이 망가지고 경제가 멈췄다"며 "정부의 잘못된 판단 하나가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 속에 떨게 만들고 국가적 재앙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발워지이며 전파지인 중국으로부터 조롱받고 있는 현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수모"라며 "세계로부터 3류 국가 취급을 받는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자존심은 대체 어디에서 찾아야 하냐"고 지적했다.
공관위는 이어 "지금이라도 중국으로부터 오가는 모든 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 이것은 한중 양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또 우리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권을 중국 정부에 넘긴 것이나 다름 없는 문재인 정권에게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