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지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길리어드의 신약 후보물질 '렘데시비르'가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19(COVID-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에 길리어드 주가가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레뎀시비르는 현재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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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대학교 중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1.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투여된 뒤 증상이 현저히 개선된 뒤 중국 내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이다.
오는 4월 중으로 중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날 WHO 관계자들은 레뎀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공동 조사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는 레뎀시비르가 "우리가 생각할 때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약"이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길리어드 주가는 이날 뉴욕장에서 4.6%가 뛰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길리어드 주가는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뛰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만 길리어드 시가총액은 120억 달러가 넘게 불어난 상태로, 레뎀시비르 판매로 거둘 수 있는 수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이미 주가 상승으로 거둬들인 셈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레뎀비시르의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돼 사용될 경우 한 번에 거둘 수 있는 수익은 최대 25억 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