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비례통합당) 대표는 23일 "내일은 당 공관위의 방침에 순응해 고향 지역구인 밀양 선거사무소의 문을 닫고 밀양 예비후보도 반납한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2020.02.23 |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페이스북을 적은 글을 통해 "고향출마를 접은 것은 초한지에 나오는 홍문연 사건을 연상 했기 때문"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홍문연(鴻門宴) 또는 홍문의 회(鴻門之會)는 중국 진나라(秦) 말기에 항우와 유방이 함양(咸陽) 쟁탈을 둘러싸고 홍문에서 회동한 일을 뜻한다
홍문연은 항우가 유방을 모해하려고 홍문 즉 지금의 산시성 린둥현에서 주연을 벌였다는 초한지의 고사에 등장하며 초청한 손님을 죽이기 위해 차린 연회라는 의미다.
그러면서 "그간 많은 지지와 성원을 해주신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 지지자 분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경남 험지인 양산 을에 선거 사무실을 새롭게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새롭게 출발하는 양산에서 이번 총선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한 PK 양산 대전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양산을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일전을 예고했다. 또 "전후방에서 나라의 명운을 걸고 벌어지는 이번 총선에서 PK 40석을 철통같이 방어 하는데 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코로나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과연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 되지 않고 제대로 진행될 지 의문이긴 하지만 나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PK대전을 압승으로 이끌 것을 약속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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