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필, 21일 국회서 긴급 기자회견 개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종필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은혜를 입고 비례대표로 당선돼 제20대 국회에서 열심히 활동했다"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4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종필 미래통합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pangbin@newspim.com |
윤 의원은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던 아쉬움은 영원히 지울 수 없을 듯 하다"며 "지난 2017년 제가 자유한국당 분당갑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주민들과 함께 목이 터져라 분당의 재기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던 일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돌아보면 국회라는 입법부의 최전선에서 보낸 시간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분열됐던 보수진영이 이제는 대통합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통합당으로 새롭게 출범했다"고 호소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을 지켜온 저로서는 가치정당, 책임정당,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이번 총선 승리를 이끌고, 새롭게 혁신하는 자유대한민국을 세우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분당갑 주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저와 함께 울고 웃으며 투쟁했던 3년 여의 시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참 행복했었다"라며 "여러분의 애국심, 애당심 그리고 감동적인 헌신의 마음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윤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지에 대해서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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