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서 기자회견 열고 공식 선언
"20대 총선 패배·탄핵에서 책임 가볍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5선의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개와 말의 수고로움)를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어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원유철 미래통합당 의원. 2019.09.27 kilroy023@newspim.com |
다음은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평택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번 4.15총선에서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더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총선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려고 합니다.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20대 총선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습니다.
부족한 저를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주신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입니다.
미래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
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승리이고,
평택의 승리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과
평택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