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주 사상 최초 흑인 주지사 더발 패트릭
대만계 동양인, 변호사 출신 벤처기업가 앤드류 양
앞서 1월 흑인 경선 주자 코리 부커 상원 의원 하차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버락 오바마 뒤를 이어 미국 대선에 뛰어든 민주당 경선주자 더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앤드류 양이 중도하차했다. 패트릭은 흑인이고 양은 대만계 동양인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햄프셔의 오픈 프라이머리 이후 매사추세츠주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지사였던 패트릭과 변호사 출신 벤처기업가인 양 등 두명의 민주당 경선주자가 사퇴했다.
지난 1월 중순 흑인 주자였던 코리 부커(뉴저지) 민주당 상원의원이 중도 하차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이 백인 후보 일색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는 민주당에 나름 부담 요인이었다.
이번 유색인종 두 명이 중도하차함으로서 이제 민주당 진영 경선후보는 모두 백인으로 구성되는 셈이다.
지난해 11월 경선 주자로 뛰어든 패트릭은 당시에도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 된 바 있었다. 당시 NYT는 "아이오와 경선이 석달도 안남은 시점은 기존 후보자들이 경선을 포기하거나 출마를 하지 않는 때"라면서 "이런 시점에 경선에 합류한 패트릭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만계 출신 기업인인 앤드루 양은 전날 "나는 숫자에 예민한 사람"이라며 "많은 주에서 대의원들을 얻는 문턱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사퇴했다.
40대인 그는 사상 첫 아시아계(대만 이민 2세) 대선 후보라는 점 외에도 '18세 이상 성인 모두에 월 1000달러(약 120만원)의 보편적 기본 소득(UBI)를 주겠다'다는 핵심공약을 내세웠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 왼쪽부터 사업가 앤드루 양,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환경운동가인 톰 스테이어. 2019.12.19 [사진 로이터=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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