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개표 결과를 지켜보지 않은 채 타주로 이동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초반 부진에 빠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뉴햄프셔 승부도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은 이날 두번째 대선 후보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기자들에게 당초 예정됐던 개표 결과 집회 참석을 취소하고 이날 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갈 것이다. 그리고 네바다도..우리는 그들을 모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 뉴스 등이 전했다.
이날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엔 네바다 코커스(2월 22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2월 29일)가 차례로 열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유세를 마친 뒤 어두운 표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정가에선 바이든이 아이오와에 이어 뉴햄프셔에서도 예상 밖 부진을 보일 경우 '대세론'도 급격히 흔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뉴햄프셔대학의 최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29%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밴드 시장(22%), 조 바이든 (11%) 순이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0%,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7%의 지지율을 각각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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