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오카모토, 2017년 초부터 므누신 재무장관 수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2인자 자리에 재무부 고위 관료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프리 오카모토 재무부 산하 국제금융개발 담당 차관보 직무대행을 IMF 수석부총재로 지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
미국이 IMF 부총재를 지명하고 IMF 총재가 임명하며, 기구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을 하는 것이 관례 절차다.
이번 소식은 최장기 복무한 데이비드 립튼 현 IMF 부총재가 이달 말 사임하는 것에 따른 것이다. 원래 그의 임기는 2021년 9월까지였다. 올해 66세인 립튼 부총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당시 미국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보를 역임하고 오바마 정부 때는 대통령 특별보좌관 및 백악관 국가경제자문 선임위원을 맡는 등 민주당 정권에 복무했다.
로이터는 오카모토 차관보 대행이 IMF 부총재로 최종 승인 나면 기구 내에서 트럼프 공화당 행정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블룸버그의 사실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IMF 대변인은 미 국무부에 문의해보라고 회부했다.
올해 35세인 오카모토 차관보 대행은 2017년 초부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위해 일해왔으며 므누신 장관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회의도 참석했었다. 그는 정계에 입문하기 4년간 경제학자로 활동한 바 있다.
제프리 오카모토 미 재무부 국제금융개발 담당 차관보 대행. [사진=미 재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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