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CBDC, 미해결 과제 많아"

기사입력 : 2020년01월23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1월23일 11:14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은행 부문에 대한 영향 등 미해결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나 유럽이 CBDC를 앞서 융통하게 되면 달러화 패권이 흔들릴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달러화 지배는 강력하다. 그렇게 간단하게 준비통화로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산티아고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2020.01.23 goldendog@newspim.com

고피나트는 "은행 부문과 금융 중개 등에 미칠 영향을 고려할 것"을 CBDC의 과제로 제시했다.

CBDC 보급이 진행되면 가계나 기업이 중앙은행에 직접 예금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중앙은행은 간단히 금리를 조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민간은행이 예금을 대출로 돌리는 '신용창조' 기능이 훼손되면서 금융시스템의 격변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고피나트는 "각국 중앙은행은 비용과 이익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화폐가 해외송금 비용을 낮추는 등 결제시스템의 변혁에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은 해외송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화폐는 (저소득층을 포함해) 누구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술혁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디지털화폐가 준비통화로서의 지위를 가질 것이라는 데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유럽과 중국의 CBDC 구상에는 달러화 일극 체제에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사진=셔터스톡]

앞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을 비롯한 6개국 중앙은행은 새로운 디지털화폐 발행을 염두에 둔 조직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달러화를 대신할 기축통화로서 주요 중앙은행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디지털화폐를 발행한다는 구상이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다극화된 세계에는 새로운 통화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피나트는 "무역과 금융에 영향을 주는 매우 강력한 네트워크가 달러화 일극 체제를 초래하고 있으며, 테크놀로지만으로 새로운 준비통화로 전환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주 가까운 장래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 인물 해설

기타 고피나트(Gita Gopinath). 1971년생. 인도계 미국인으로 금융학과 거시경제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시카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지냈다. 2018년 10월 IMF의 첫 여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임명됐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