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달 뒤편 도달, 10일 귀환 예정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과 임무 소감을 공개했다. 비행사들은 "지구를 북극부터 남극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달 궤도로 향하는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과 생중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임무에는 와이즈먼을 비롯해 크리스티나 코크, 빅터 글로버, 제레미 핸슨 등이 탑승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와 임무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흑인 가운데 처음으로 달 탐사에 나선 글로버는 "먼저 당신들은 멋져 보이고 아름답다"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여러분은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 당신이 어디에서 왔건 어떻게 생겼건 모두 호모 사피엔스이고, 하나의 인류"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해내는 멋진 일을 '문샷'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며 "이 일은 우리가 차이점을 미뤄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다른 점을 함께 끌어안고 모든 강점을 써서 뭔가 대단한 것을 성취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ASA는 이날 '안녕, 세계'라는 제목과 함께 아르테미스 2호에서 촬영한 지구 사진 4장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에는 지구 위로 옅게 펼쳐진 오로라와 함께 황도광이 포착됐고, 일부 장면에서는 태양 빛을 받아 반쯤 밝게 빛나는 지구의 모습도 담겼다.
해당 사진들은 아르테미스 2호가 달 전이 궤도 진입을 위한 점화를 마친 뒤 우주선 창을 통해 촬영된 것이다. 라키샤 호킨스 NASA 부본부장 대행은 "4명의 친구(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를 제외하면 우리 모두 이 사진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선 내부 생활도 일부 공개됐다. 발사 이후 비행사들은 짧은 수면만 취한 상태로, 각자 다른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즈먼은 동료들이 우주선 곳곳에서 몸을 고정한 채 잠을 자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주선 창이 더러워져 관제센터에 청소 방법을 문의하는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홍일점인 코크는 최근 관심을 모았던 우주선 화장실 수리에 참여한 사실을 언급하며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정상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돼 지구 궤도를 돈 뒤 달로 향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6일 달 뒤편에 도달한 뒤 10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