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마존·소니 등 한·미·일 주요 기업 MWC 불참 선언
샤오미 "전시 예정대로 참가...권장조치 준수할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도 "계획대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 전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이는 LG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아마존, 소니, 일본 통신업체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들이 모바일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최대 행사인 MWC 전시참가를 속속 취소하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샤오미는 이날 공식 메시지를 통해 "저희 샤오미는 미팬, 언론 관계자분들, 파트너사, 사용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해 MWC 2020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며 "계획대로 행사에 참석, 최신 스마트폰과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회사측은 MWC를 주최하는 GSMA 지침에 따라 전시회 부스와 모든 전시제품에 세척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권장조치를 준수하겠다고 했다.
공식메시지에 따르면 오는 23일 열리는 샤오미의 론칭 행사와 MWC 행사에 참석하는 회사 고위 임원들 및 중국에 체류했던 관계자는 모두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착 14일 전 중국 밖에서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 체류 관계자라면 건강상태를 점검해 증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도 거친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직원의 경우, 유럽 현지 사무소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하고 론칭 이벤트 및 MWC 부스 진행 14일 이전 바이러스 검사도 진행한다.
샤오미 측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0 참석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강력한 권장 조치를 준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