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분위기를 지배했고 아일랜드의 주가도 선거 이후 큰 폭으로 내리면서 전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2포인트(0.27%) 하락한 7446.88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9.78포인트(0.15%) 내린 1만3494.0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14.08포인트(0.23%) 하락한 6015.67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0.28포인트(0.07%) 오른 424.64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아일랜드에서 민족주의 좌파정당 신페인(Sinn Fein)당이 최다 득표를 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아일랜드 주식 중개사 굿바디의 분석가들은 신페인 플랫폼의 극단적인 요소가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높은 법인세와 주택구매용 대출 금리 제한 같은 경우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좌파 정당의 정책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면서 아일랜드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일랜드뱅크의 주가는 8% 넘게 하락했으며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도 5% 넘게 떨어졌다.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우려도 지속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세계 공급망의 중심에서 중국의 역할은 다른 나라로 왜곡이 전이될 가능성을 키운다"면서 "현재 낮지만, 긍정적인 성장률과 저금리라는 골디락스 여건은 자산 가격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만 이것이 지속하면 그것은 다음 경제 후퇴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중동 병원 NMC 헬스의 주가는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32.31%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내린 1.092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409%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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