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 총선 불출마, 자유우파 위해 큰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종로뿐 아니라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종로 젊음의 거리 일대와 자신의 모교인 성균관대, 정독도서관(옛 경기고 부지)을 잇따라 방문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4·15 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젊음의 거리를 찾아 공실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0.02.09 mironj19@newspim.com |
황 대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세할 것인지 종로에 집중할 것인지'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둘 다 필요하다"며 "우선 종로에서 구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종로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또 하나 목표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밤잠을 자지 않고 (전국과 종로를 모두 챙기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황 대표는 "(유 위원장이) 자유우파 세력의 대통합 뜻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며 "함께 힘 합쳐서 문재인 정권의 좌파폭정을 막는 모멘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위해 어렵고 귀한 결단해주셨고, 이런 노력을 하나하나 모아서 문재인 정권과 싸우는 자유우파가 똘똘 뭉쳐야 한다. 큰 기여해주셨다"고 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힘을 합치라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그와 동시에 개혁보수를 향한 나의 진심을 남기기 위해 오늘 나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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