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황 대표에 "종로 출마 혹은 불출마 결정하라" 전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 종로 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한국당의 총선 대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찾고 있다"며 "반드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3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황 대표의 출마지를 두고 공관위원들고 일대일 면담을 가졌고, 이후 회의를 오는 10일로 미루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공관위는 황 대표 측에 종로 출마를 결정하거나 아니면 불출마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공관위는 공관위의 역할이 있다"면서 "충분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필요에 따라 불출마도 선택지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이 지금의 시대 정신"이라며 "어떤 방법으로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 그 시대정신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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