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까지 전 직원 대상 신청 받아...다음 달 내 사용토록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연이은 악재를 맞은 티웨이항공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기로 했다.
5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오는 19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휴직을 받는다는 글을 공지했다. 신청자는 다음 달 내에서 휴직 기간을 임의로 정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티웨이항공 여객기 [사진=티웨이항공] 2020.01.06 tack@newspim.com |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업황이 어려운 시기에 그동안 휴식이 부족했던 직원들이 재충전하고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홍근 사장은 전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금처럼 연속된 악재가 겹쳐 퇴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수입의 증대가 어려우면 비용의 절감을 통해 수지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는 기재운영의 최적화, 효율적인 인력운영, 투자계획 재조정,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의 억제를 통해 매출감소를 방어하고 비용절감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티웨이항공 외에도 대한항공 등 대부분 항공업계에서는 희망휴직, 무급휴가 등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발생한 일본 불매운동, 홍콩 시위에 이어 올해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며 업계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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