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800여 중국 유학생에 중국어 안내 서비스 제공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인근 남부시장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나 신종코로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이번주 7일부터 임시 휴장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남부시장 상인회와 야시장 매대 운영자들은 긴급회의를 통해 전북지역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라도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중국인 신종코로나 서비스 안내간판[사진=전주시] |
그간 시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해 야시장 운영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자들이 한 목소리로 임시 휴장에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다.
남부시장 야시장 운영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손님들의 발길도 줄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일일평균 7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남부시장 및 지역주변 상인들에게 큰 효자 역할을 해왔다.
또한 야시장 운영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많은 자치단체 및 상인회의 벤치마킹 대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전주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인과 유학생들에게 중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해 역차별 우려를 해소키로 했다.
시는 지역 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들이 병원과 관련기관 상담을 중국어로 직접 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중국어 상담안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안내와 상담 내용, 전화번호(063-281-2899)가 포함된 현수막을 한옥마을과 각 대학, 전주역, 주요도로 등에 설치하고 전주시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널리 알릴 방침이다.
전주지역 소재 대학인 전북대와 전주대, 전주비전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1800여명에 달한다.
kjss@newspim.com